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장관공관의 공관병을 민간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관사에서 근무했던 공관병 등의 제보로 모 장성 가족의 갑질 의혹이 폭로된 데 대한 조치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송영무 장관은 취임 이후 장관의 평소 신념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간부 및 병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전투'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관 공관병부터 민간인력 대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시 사항 이행을 위한 세부 검토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송 장관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장관 공관병 민간인력 대체를 지시했으며 그 이후에 사단장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만큼 군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제의 발단이 된 모 육군 대장에 대한 국방부 차원의 감사 시작을 알리며 "공관병 운영 필요성 등 제도 전반을 검토해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 인권센터는 모 육군 대장이 공관병에게 사적 지시 및 폭언·욕설을 하고, 이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안방 블라인드 치기, 거실에 떨어진 쓰레기 줍기,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