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8월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골자로 한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이 지역 주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7일 주택산업·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광주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7.5로 전월대비 12.5, 전년동월대비 11.3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남도 90.0으로 전월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전남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서울(114.5), 세종(105.6), 부산(104.8), 경기(102.9)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가장 높았다.


비수기 진입 및 6·19대책 등 영향으로 조정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보였던 광주·전남지역 주택사업경기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새 주택에 대한 선호 지속, 안전자산(부동산)에 대한 투자수요 지속 등으로 전망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정부가 실수요 보호와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지난 2일 발표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주택시장에도 어떤식으로든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방 청약시장이 과열되거나 과열될 우려가 있는 민간택지는 전매제한기간을 설정하기로 함에 따라 활황세보다는 새로운 조정 국면을 맞아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6·19, 8·2 부동산대책, 8월 예정된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가격조정이 예상돼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집중된 입주예정 물량은 지방 매매시장의 하방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반사효과로 전세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나 신규공급이 원활이 이어지면서 임대시장은 하반기도 큰 폭의 상승 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