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홈앤쇼핑 대표가 수행 운전기사에게 일명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강 대표는 2012년 7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인 홈앤쇼핑에 취임한 후 2014년 5월 중임한 데 이어 지난 3월31일 연임에 성공해 홈앤쇼핑을 이끌고 있다.

14일 시사저널에 보도에 따르면 강 대표의 운전기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5명이 교체됐다. 홈앤쇼핑과 용역계약을 맺은 대리운전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운전기사 교체를 반복한 것.


우선 5월 말부터 강 대표 수행기사로 일했던 A씨는 3주 만에 갑작스레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강 대표가 흡연자인 A씨를 탐탁찮게 여겼다는 전언이다. 이어 고용된 B씨 역시 20분 지각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해고 이후 홈앤쇼핑 측은 A·B씨가 속해 있던 대리기사 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곧장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다음 업체에서 고용된 기사들도 근무 기간을 일주일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계약 조건이 당초 계약 조건과 다른 부분이 생기거나 자신들의 해고 사유조차 알 수 없는 등 불합리한 일들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다소 억울한 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운전기사가 5명 바뀐 것은 맞지만 (A 기사의) 흡연이 차량에 위험하다고 보았고, 기사님이 지각을 할 경우 회장님 스케줄에 영향을 줘 그 부분에 대해 주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잦은 수행기사 교체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일했던 기사님이 나가셔서 정식 기사를 채용하기 전까지 공백기 동안 이른바 ‘타임차지’(시간제 보수·Time charge) 형식으로 대리운전 업체를 통해 기사를 채용하게 된 것”이라며 “기사님들도 이 부분(단기 채용)을 알고 계셨고, 해고 통보가 아닌 개인사 등으로 먼저 그만두신 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권고사직 관련 소송 건 역시 기사님이 요구하셨던 주말 근무에 대한 수당까지 모두 지급하기로 해 취하됐다”며 “현재는 소송 건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