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사진=임한별 기자
롯데그룹이 17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의 배당을 확대키로 한 가운데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반격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4개 계열사) 분할합병 후 롯데쇼핑 사업회사는 롯데지주의 자회사가 되고 중국 자회사 주식의 대부분을 롯데쇼핑 사업회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자회사의 실적과 사업위험은 롯데쇼핑 사업회사를 거쳐 롯데지주에 고스란히 전가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지주가 롯데쇼핑의 중국 자회사의 주식 및 고유의 사업을 직접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롯데쇼핑 중국사업의 위험이 롯데지주에 전가되지 않는다는 롯데그룹의 주장은 사실을 호도하는 말장난"이라며 "롯데그룹의 부도덕하고 무리한 경영행위를 위해 시장과 주주의 눈을 가리고자 하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롯데쇼핑 제외로 인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 효과 여부에 대해서는 "순환출자는 회사가 추가적인 자본투입 없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목적 등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라면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단순히 소액주주의 희생과 손실을 바탕으로 이를 해소하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작태"고 일갈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 등의 안건 결의를 금지해 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