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을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15일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하반기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이하 갤노트8) 언팩 행사를 열고 9월15일 출시를 발표했다. 9월15일은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V30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노트8은 사용자의 시각에 집중한 모습이 역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6.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다. 갤노트8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18.5대9비율의 쿼드HD+ 슈퍼AMOLED로 해상도는 2960×1440에 달한다. 상반기에 출시했던 갤럭시S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좌우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는 쥐는 즐거움 못지 않게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또 한번에 여러 앱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 ‘앱페어’도 보는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앱페어는 갤노트8의 대화면을 활용해 앱 2개를 멀티 윈도우모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때 사용하는 앱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야구 중계와 카카오톡을 동시에 실행해 영상을 시청하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


인물사진에서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기능도 갤노트8에서 한층 강화됐다. 갤노트8에는 갤럭시 최초로 후면 듀얼렌즈를 장착했으며 이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기능을 적용했다. 1200만화소의 F1.7 광각렌즈와 F2.4 망원렌즈로 이뤄진 후면 듀얼카메라와 함께 제공되는 ‘라이브포커스’기능은 사진의 후보정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주목받는다.

V30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사진제공=LG전자

반면 LG전자의 V30은 V시리즈의 장점인 듣는 즐거움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V30은 전작보다 성능이 향상된 ESS 신형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해 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V30에 도입된 쿼드DAC은 싱글 DAC대비 잡음을 50%이상 줄이며 원음 가까운 성능을 구현한다. “V30의 오디오기능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미세한 감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버전을 탑재할 것이 유력해 지면서 사용자들에게 또다른 듣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달부터 국내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판 사전 체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V30은 손을 쓰지 않고도 음성만으로 전화걸기, 음악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두기업의 격돌에서 삼성전자는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는 31일 LG전자가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을 V30에 녹였는지 여부에 따라 승패를 명화하게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