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국정교과서 적폐청산을 밝힌 가운데 나주문화원이 국정화 교과서 복면집필진으로 참여했던 한 국립대 교수에게 강의를 맡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나주진보연대 등 8개 나주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나주문화원은 오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나주학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총 10개 강좌로 운영되는 이번 나주학 강좌는 나주시민들이 나주 역사와 문화 예술을 알고 배우는 과정에서 나주의 다양한 역사와 인물,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개강 첫날 A모 교수가 강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주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2015년 11월 나주에서 열린 ‘한국고고학 전국대회’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향후 국정교과서 복면집필진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지역 시민단체들은 나주문화원측에 교체를 요청했지만, 문화원측은 여러 사정을 들어 교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나주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나주 역사, 문화의 주요 기관인 나주문화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집필진의 강의를 계속 고집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진보연대 등 8개 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6일 오후 나주시청 앞과 나주문화원 앞에서 A 교수의 나주학강좌 강의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