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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는 한국을 드나드는 항공과 항만 인프라를 두루 보유한 곳으로 향후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이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 결과, 전국 69개 자치구 중 경영활동부문 2위, 종합경쟁력 4위로 최상위권의 운영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과에는 매일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며 인천 중구를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김홍섭 구청장의 고민과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인천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인프라 부문의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있는 김 청장을 만나봤다.
Q.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A. 2014년 7월 1일 인천 최초의 4선 구청장으로 취임했는데,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중구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민선 6기 구청장으로서 쉼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과거 구청장을 역임했던 시절의 행정경험을 살려 중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역사문화 중심도시 관광중구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구민들 앞에서 다짐하고 약속했다.
가장 큰 성과는 내항 재개발을 위한 8부두 일부 개방과 지난해 12월 인천광역시, 해양수산부, LH, 인천항만공사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 체결이다. 인천 내항은 산업화시대에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 내항으로 인한 환경피해와 교통문제로 정작 지역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인천항은 하역장비의 발달과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북항, 남항, 송도 신항의 개장으로 외항의 시대를 맞았다. 쾌적한 환경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욕구가 간절했고 마침내 지난 2015년 3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이 고시되었고 2016년 4월에는 굳게 닫혀 있었던 내항 일부가 개방되었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해양수산부가 내항을 재개발하기 위해 실시한 두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는 결국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되었다. 이에 대해 우리 구와 주민들은 진척 없는 내항1·8부두 재개발을 관계기관에 공영개발로 시행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온 결과, 지난해 12월 14일 해양수산부,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종·용유지역의 기반시설 개발에 대한 성과도 들고 싶다. 영종·용유지역은 인천공항이 건설되고 138.3㎢(약 4180만평)의 면적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곳 주민들은 일자리 창출, 글로벌 비즈니스,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등의 개발을 꿈꿔왔다.
하지만 이미 수립된 개발계획조차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11, 2014년에 걸쳐 76.6㎢, 약 50% 이상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어 수많은 영종·용유지역 원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11년간 재산권 침해는 물론 기반시설이 미설치된 채 중구로 환원되어 재정적 압박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공항이 건설되면서 급격히 인구가 늘어나고 공항 직원 및 종사자도 늘어나면서 도시계획도로, 기반시설 및 복지·문화 등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 재정을 요구했지만 인천시의 재정도 어려워 우리 구에서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약 3년간에 걸쳐 영종미개발지역에 5개 노선을 완공했으며, 내년 말까지 추가로 5개 노선을 완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사업을 위해 구에서 발행한 지방채 121억원과 일부 시비 지원을 포함해 1000억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불편사항 해소는 물론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업무가 이관되면서 많은 행정수요가 발생되어 지난해 7월에 운서동 청사를 개청했고 지난해 9월에는 영종용유지원단을 개소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조직의 확대뿐만 아니라 영종·용유지역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며 그동안 시내에 있는 구청에서 행정업무를 보면서 불편을 겪었던 영종·용유 주민의 행정민원을 해소하게 되어 효율적인 행정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영종복합청사 별관 증축공사를 2018년 준공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구 조직개편에 따른 사무실을 확보하고 영종·용유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영종·용유지역은 세계적인 관문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필요로 하지만 우리 구의 노력만으로는 인프라 건설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중앙정부나 인천시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밖에 우리 구에서 가장 낙후되어 있었던 원도심 지역인 인현동, 북성동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하고자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는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인천 중구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큰 그림이 있는가.
A. 젊은 시절 관광사업을 해보고 주요 국가들을 많이 여행해 본 경험이 중구 관광 인프라 개발에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중구가 과거에는 인천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인천시 전체가 크게 팽창하면서 변두리 지역으로 전락했다.
관광부문 개발에 집중한 최고의 성과는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 지역은 우리 구에서도 매우 낙후되었던 지역이었다.
구청장을 지내면서 지역특성을 살려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차이나타운은 청국 조계지로서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관광지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송월동 지역은 노후된 건축물과 폐·공가가 많이 있어 흉물스러운 모습은 물론 젊은층은 떠나고 노인층만 주로 거주하는 전형적인 낙후지역이었다.
2013년부터 이곳에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동화마을이라는 콘셉트와 관광을 접목시켜 시작한 것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벽화마을과 차원이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계 명작 동화 등을 주제로 건축물과 담장 등의 상태를 감안해 거리별로 이야기를 구성해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게다가 항만과 항공 시설이 밀집해 있어 고도 제한 등과 같은 각종 규제가 심하다. 그러다 보니 용도 발전이 더디고 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지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결국 줄어드는 주민과 제한된 환경에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은 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사람들이 직접 와서 여행하고 머물 수 있는 대단위 항만 레저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고, 중구는 그 꿈을 차근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 취임기간 동안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
현재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은 우리 구의 대표적 전국단위 관광명소가 되었고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개항장거리, 신포동, 월미도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테마도시가 형성되었으며, 관광객들이 걷고 싶은 거리로 되어가고 있다.
인천 중구는 국제적 수준의 항만과 공항을 보유한 동북아 물류 허브이자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개항기 근대 문물의 유입지로서 문화적 가치와 볼거리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30분이면 인천공항에 접근할 수 있고, 항만 시설이 집중돼 있어 대중국 무역도 활발하다.
인천 중구는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테마파크 중 가장 유명한 디즈니월드를 가면 스토리가 다양하다. 여행객들은 인당 입장료 100달러, 즉 10만원이 넘는 돈을 스스럼없이 지불한다. 중구도 다양한 관광 스토리를 만들어 입장료 없이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며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공항이고, 또 인천 중구다. 하지만 여전히 인천 중구는 환경 제한과 규제 등으로 관문 도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한국에 왔을 때 중구가 관문도시로서의 품격과 매력을 보여준다면, 항만과 항공 인프라가 집약된 이점을 살려 다양한 레저, MICE 인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 중구도 개발하면 외국인들의 필답 코스인 홍대나 명동처럼 만들 수 있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시의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화물 부문을 완전히 외항으로 이동하고, 내항은 마리나베이 개념으로 5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짓고 위락 레저 시설을 집중해 수도권 사람들이 즐기고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중구는 이미 중장기적인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관광부문에 대한 실제적인 계획을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누들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북성동, 신포동 일원에 누들테마거리와 누들플랫폼을 2018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불호텔 유적 활용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건축공사 중 확인된 대불호텔 기초 구조물에 대한 활용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건축 초기의 대불호텔의 외관을 재현하고 전시장을 조성하여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의 도시경관을 보존할 계획이며 개항박물관과 대불호텔 터 유적과 연계하여 1960~70년 생활사를 보여주기 위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2016년 관광특구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1950 인천상륙작전 프로젝트’는 월미도 일원에 조형물과 벽화, 쉼터를 설치하여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인천상륙작전 전시체험공간과 관광객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상륙작전이 일어났던 역사적 장소인 월미도의 가치와 월미관광특구의 경쟁력을 향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종지역에는 올해 하반기 영종역사관을 개관한다. 여기에 각종 개발로 멸실된 영종의 유적과 유물을 수집·전시하여 공항건설 후 급속히 변모하고 있는 영종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영종지역 주민과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에게 영종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조망할 수 있도록 관람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이와 같이 중구는 전체가 마치 박물관이자 테마파크처럼 다채로운 관광, 축제, 공연을 제공하여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월미도, 영종지역까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앞으로 남은 민선 6기, 중구의 주요 정책은?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 남은 임기 구정의 핵심 목표는 내항 전체 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의 존치다. 그동안 국가발전을 위해 항만을 만들었으나 주민들과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이익은커녕 먼지와 소음 등 각종 환경파괴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시련을 견뎌야 했다.
이제, 정부에서는 국제화 흐름에 맞게 내항 기능을 외항으로 옮겨 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중구를 국가와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인천의 관광과 무역의 랜드마크로 지정하여 개발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먼저 내항 주변의 원도심 지역을 쇼핑, 숙박, 먹거리, 볼거리,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이벤트와 전시) 산업 유치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내수 경제 활성화, 원도심 재생 등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후대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두번째로 주요 관광지 테마벨트화를 통한 관광활성화다. 신포시장주변-개항장일원-차이나타운-동화마을-인천역-자유공원-월미도를 잇는 관광벨트를 구축(시설물 확충 및 보수 등)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관광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세번째로 영종·용유기반시설 확충이다.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영종·용유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을 설치하여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향후 66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영종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MICE산업을 유치하여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의 재정지원과 경제청의 기반시설 조성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네번째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연안동 신흥동지역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용역을 마치는 대로 국비 및 시비 확보를 통해 낙후된 원도심 재생에 힘쓰겠다.
다섯번째로 우리 구에 유난히 많은 각종 규제, 특히 자유공원 및 월미도 고도제한, 지정문화재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 제한, 항만시설보호지구 건축제한 등 규제완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시와 적극 협의하여 해결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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