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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열흘 간 이어지는 탓에 영업일수가 그만큼 줄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서다. 서울시내 시장 상인들은 “1일부터 손님의 발길이 확 줄었다”며 “추석 전 기간에도 매출이 많이 떨어져 지난해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은 “아무래도 쉬니까 소비가 줄어들고 시장에는 지장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안 서울중부시장·신중부시장상인연합회회장은 “추석 당일 이후가 더 문제일 것”이라며 “9월30일부터 택배가 끊어졌는데 이러면 선물세트 같은 것들이 안 나간다”고 한숨 쉬었다. 그는 이어 “직원을 데리고 일하는 도매업은 놀아도 직원들의 월급은 그대로 나가니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관을 운영하는 A씨는 “추석연휴로 인해 지난달부터 등록하는 회원이 한명도 없었다”며 “사실상 우리같은 사람들은 열흘 이상 쉬게되는 셈”이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0월 경기전망 지수는 81.7%에 그쳐 9월 91.7%와 비교해 10%포인트나 떨어졌다. 10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경기상승을, 낮을수록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중기의 경기 전망치 하락은 수출보다 내수 쪽이 더 심했다. 대표적 내수 업종인 도·소매업은 10월 지수가 전달 92.8%에 비해 무려 16.9%포인트나 떨어졌다. 카센터·세탁소와 같은 개인 수리업종도 14.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근재 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은 “다들 외국들 나간다는데, 임시공휴일이 지정돼 영향이 크다”며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10월에는 임대료나 인건비를 13~14일 정도만 일하고 줘야 할 판”이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연휴 때문에 매상이 줄어든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찾을 만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다면 오히려 연휴에 더 많은 매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 나가는 사람보다 국내에 머무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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