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6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 등 '공영홈쇼핑 5대 의혹'에 대한 추가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부정보를 활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공영홈쇼핑 직원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직무대리인 최수규 차관은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장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5대 의혹 주장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 감사를 해 제대로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특정 거대 벤더사 납품 유착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 ▲임직원 대학등록금 지급 ▲성추행 의혹 임원 퇴사 후 각종 혜택 ▲알맹이 없는 해외연수 보고서 등 5가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공영홈쇼핑은 국민의 혈세·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로 공정하고 투명한 기관 운영을 위해 감사에 응할 법적·도덕적 책임이 있지만 개국 2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감사조차 없다"며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문제들이 쌓여 있는데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무력화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공영홈쇼핑이 주주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뿐 아니라 국회의 국정감사 자료 요구에도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는 지적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영홈쇼핑 5대 의혹' 가운데 회사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점을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직원들은 내츄럴엔도텍이 홈쇼핑에서 백수오 판매를 재개한 지난 7월 말 이전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방송 이전 1만2100원이던 네츄럴엔도텍 주가는 방송 이후 3만5000원까지 오르며 3배 가까이 뛰었다. 이 과정에서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방송 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최소 7명의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31일 이전에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며 "관련 부처 공무원과 벤더사 직원 등도 관련돼 있어 전방위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공영홈쇼핑 직원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내용이 확인되면 관련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