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방문진 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자료사진=뉴시스

방문진 김원배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원배 이사가 18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달 유의선 이사에 이어 구여권 추천 인사가 다시 사퇴하게 됐다.

방문진 등에 따르면 김원배 이사는 이날 오전 다른 방문진 이사에게 "19일자로 물러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아직까지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 이사는 구 여권 추천 인사로, 2013년 보궐이사로 선임되면서 방문진 이사로 활동하기 시작해 2015년 연임됐다.

김 이사가 공식 사퇴서를 제출하면 방문진 사무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보궐이사 선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이사 후임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천권을 갖게 된다.


방문진 이사진은 방문진법 제6조 제4항에 따라 총 9명 중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 추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지난달에도 구 여권 추천 인사인 유의선 전 이사가 사퇴해 현재 보궐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의선 전 이사에 이어 김원배 이사 사임으로 민주당 추천으로 새 이사가 임명되면 방문진 이사진은 기존에 구 여권과 구 야권이 6대3 구도를 이룬 것에서 4대5 구도로 역전된다.


이처럼 이사 구성이 바뀔 경우 MBC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김장겸 사장 해임 안건 등 처리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