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해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강진이 발생하면서 16일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주일 미뤄졌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내일 시행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에서는 수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교육부가 추가 논의를 통해 일주일 시험을 미루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김 부총리는 "또 지진이 발생해도 23일 시험은 그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능 일정에 맞춰 이번 주말 예정돼 있던 수시 논술 역시 수능 연기에 따라 일주일 늦춰진다. 수능시험이 연기된 건 시험이 처음 도입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지진은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관측됐다. 규모 5.4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강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경주 지진에 비해 진원 깊이가 얕아 서울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후 포항에서 건물외벽이 붕괴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수능을 하루 앞두고 지진이 발생하면서 포항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돼, 당국은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