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사진=임한별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당분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070∼112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 17일 1098원으로 마감해 1100원대를 하회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의 주요인은 수급여건에서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IT(정보기술)산업의 호황으로 한국 수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하이테크 수출 비중이 큰 주요 아시아 통화는 여타 신흥통화와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이 동반 급등하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부추기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북핵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긴장감이 완화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락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 최근 신흥국자금유입 유인 약화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외생적인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현재 형성된 수급의 힘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