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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금리인상기가 시작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인다.
금리인상기에는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저금리에는 대출을 받아도 이자만 내면 버틸 수 있었지만 앞으론 금리가 오르고 원금까지 함께 갚는 상황이 요구돼서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금리상승에 속도가 붙게 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월 코픽스 금리(신규취급액)는 연 1.62%로 9월보다 0.1%포인트나 올랐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4.5% 수준까지 치솟았다. 대출금리가 오를 때는 우선순위를 정해 빚을 갚아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대출 만기가 빠르고 대출 금액이 적은 것부터 갚는 게 순서다.
전문가들은 제2금융권, 카드론, 1금융권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빚을 갚을 것을 권장한다. 제2금융권 대출 등 이자율이 높은 대출은 1순위로 상환하고 금리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 하다.
주담대를 받을 경우 변동금리인지 고정금리인지 선택해야 한다. 금리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받고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출기간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2∼3년 안에 갚을 수 있는 대출은 변동금리대출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는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 오른다. 금리상승으로 변동금리 이자가 고정금리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10년이 넘는 장기 주담대 대출이라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저금리 기조에서 변동금리를 선택했던 기존 주담대 보유자들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선택을 고려해보자. 변동금리는 장기로 선택 하는게 이자 부담이 낮다.
보통 대출금리는 3개월, 6개월, 1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주기가 짧을수록 금리가 낮지만 금리차이가 0.3%포인트 안팎이면 금리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1년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여유자금이 있으면 대출금 조기상환이 바람직하다. 주담대는 3년이 지나면 조기상환수수료가 없어지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도 없다.
대출을 갚을 여력이 없으면 금리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보자. 승진, 연봉인상으로 신용등급이 오르면 금리인하를 요청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에는 금리 인하요구권 효과가 미미하지만 신용대출에는 쏠쏠한 이자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출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만큼 미리 신용등급을 관리해 등급을 높여놓을 필요가 있다. 소액이라도 연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할부보다 일시불로 결제하고 공과금 성실하게 내기, 2금융권에서 대출받지 않기 등을 실천하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해 대출금리를 최대한 낮게 받을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는 빚의 우선 순위를 정해 갚아나가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신규 대출을 받을 때는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용등급을 철저히 관리해 빚 부담을 줄이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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