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물량 701가구 중 384가구가 전용면적 59㎡이하 소형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올해(1~10월) 서울 분양시장은 전용면적이 작을수록 청약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업계와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1~10월 청약을 받은 전국 38개 단지(임대 제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의 최고경쟁률은 모두 소형면적에서 나왔다.


실제 상위 10개 단지 경쟁률을 전용면적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용면적 59㎡이하 소형아파트에만 5만634명이 몰리며 72.2대 1로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60~85㎡이하 아파트는 25.6대 1, 85㎡초과 아파트는 15.3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어 면적이 커질수록 경쟁률이 떨어졌다.

지난 1일 청약을 받은 ‘고덕 아르테온’ 1순위 결과에도 59㎡ 위주로 수요가 집중됐다. 59㎡의 경우 41.2~110대의 1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84㎡의 경쟁률은 4.6 ~11.7대 1의 수준이었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의 경우도 44㎡의 경우 22.5대 1, 59㎡는 19.4~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84㎡의 경쟁률은 4.9~7.2대 1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대출규제 강화와 시중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소형아파트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5%선을 넘었고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이 시행되면 대출부담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의 가속화 등도 소형주택의 인기를 지속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