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금강슈퍼마켓’,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나들가게 지원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
나들가게 연평균 폐업률 유사업태 대비 5.2%로 낮은 것으로 조사


“사실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렵잖아요. 요즘 골목상권의 경쟁업체인 대기업 편의점에 비해 우리 같은 골목슈퍼는 자금력이나 시스템화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부족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지원 사업이 더 절실하죠.”

부천에 위치한 ‘금강슈퍼마켓’의 박병천 대표(61세)의 말이다. 최근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 등의 대형 유통업체가 골목상권까지 진입해 동네 슈퍼마켓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2015년 이후 편의점의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골목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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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슈퍼마켓’ 박 대표 역시 주변 대형마트나 편의점으로 인해 매출 하락을 겪었다. 그럼에도 노후화된 가게 환경이나 부족한 시설 등을 개선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는 악순환이 계속된 상태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인을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다. ‘정이 있어 내 집같이 편하고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고 깊은 가게’라는 뜻의 나들가게. 금강슈퍼마켓이 나들이하는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나들가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이들의 자생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춘 점포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골목슈퍼들의 쇼핑환경, 가격, 위생, 서비스 및 정보화수준 등을 진단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통해 금강슈퍼마켓은 노후한 간판교체, 점포유형별 맞춤형 POS와 프로그램 지원,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았다. 

1987년 창업 시부터 한 자리를 지켜온 골목슈퍼로 2011년 나들가게 협약을 맺은 후 작년에는 나들가게 모델숍으로 선정되었으며, 1500만원 상당의 LED 간판 교체 및 리모델링 지원을 받았다. 

기존에 어두웠던 내부 조명을 더 설치하고 정리되지 않았던 상품을 정돈해 진열을 바꾸는 등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줌으로써 깔끔하고 세련된 슈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제 금강슈퍼마켓은 ‘나들가게’라는 공동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동네 이웃으로서 모든 세대가 편안하게 이용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물건을 맡길 수 있는 친근한 골목슈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들가게 지원사업은 골목슈퍼들이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동네슈퍼 공동세일전 등의 마케팅 지원, POP 부착, 디스플레이는 물론, 상권분석과 경영개선에 필요한 점주들의 교육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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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들가게 폐업률이 유사업태 대비 5.2%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지원 사업 효과를 입증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나들가게 선도지역 지원 후 점포당 매출액이 저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였으며, 선도지역이 아닌 나들가게의 매출이 0.4% 소폭 감소한 것에 비해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중소기업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나들가게와 비(非)나들가게의 월평균 매출액은 각각 2080만원과 1451만원으로 나들가게가 43.3% 높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나들가게 공동세일전을 개최하는 등 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는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도 연말을 맞아 대대적인 동네슈퍼 공동세일전을 펼칠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은 “나들가게는 노후화된 골목슈퍼들이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골목상인들이 나들가게라는 공동브랜드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뒤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골목슈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