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악계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 <지음: 시간의 흔적, 미래로 펼치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는 12월 19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예악당 로비에서 볼 수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전시 타이틀 ‘지음(知音)’은 백아와 종자기의 고사에서 유래한 ‘지음(知音: 음악의 곡조를 잘 앎)’과 ‘짓다’의 명사형 ‘지음’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창발(創發)’의 의미에 착안하여 국악원이 새로운 터전 위에서 일궈 온 유산들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지음(知音)’의 벗이 되고 싶은 기대를 담은 전시명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의 서초동 청사 이전 30주년을 계기로 기획되었으며, 2000년을 전후한 2개의 마당으로 구분해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조명한 <1마당>에서는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94 국악의해, ’98년 아비뇽축제 ‘한국주간’ 행사 등 당시 국악계의 변화를 이끌어 낸 국내외 주요 사건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이어령(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황병기(국악의 해 조직위원장), 박일훈(전 국립국악원장), 윤인숙(범민족통일음악회 참가), 최준호(전 프랑스문화원장) 등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구술 영상을 통해 당시 사건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2마당>에서는 2000년대를 전후하여 새롭게 나타난 국악원 공연의 변화를 조명한다. 궁중의 원형콘텐츠를 21세기 새로운 무대예술로 재탄생시킨 궁중연례악과 제례악 시리즈,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는 음악극의 흐름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마당>에 비해 의상․무대 스케치, 대본, 악보 등과 같이 공연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료들이 함께 공개된다.

이번 특별 전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가 소장한 약 35만점의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이 중 약 400여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2월 19일부터 내년 4월 1일까지 진행되며, 메인 전시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최초, 최고, 최다로 본 국립국악원 전시는 예악당에서, 포토존은 우면당에서 만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