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성균인상'에 선정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사진=뉴스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반발한 성균관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수상자 선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2004년부터 매년마다 심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직자, 기업인 등 각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상의 수상 목적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거나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고 인정되는 동문을 포상해 개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모든 성균인의 표상으로 삼고자 한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성균관대 총동창회가 내년 1월에 시상하는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에 황교안(법률학과 77학번) 동문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 성균인들은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반대 성균인 일동은 “황교안 동문은 1700만 촛불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로서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정윤회 문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한 총리시절에는 5·16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발언하고 과잉의전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총리로서 책임있는 당사자였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지탄을 받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방해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조사 방해 의혹, 대통령 기록물 30년 봉인 논란 등 촛불 이후 적폐청산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여론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반대 성균인 일동은 수상자 선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들은 “성균관대의 교시인 인의예지와 (설립자) 심산 김창숙 선생의 항일정신, 반독재 민주정신에 비춰볼 때 총동창회의 이번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은 명백히 교시와 건학이념에 반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총동창회는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황 동문을 선정했는지 22만 동문 앞에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2만여명의 성균관대 재학생, 졸업생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