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행 트렌드. /인포그래픽=호텔스컴바인
여행관련 TV예능과 임시공휴일 등 정부정책에 힘입어 올해 국내여행이 활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호텔스컴바인이 28일 밝힌 '2017년 여행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1일~12월20일 23만2000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여행 검색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62.3%로 해외 검색량 증가율(30.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5월과 9월 '황금연휴'라 불린 2번의 장기연휴와 국내여행지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가 국내여행 검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의 경우 일본이 국가별 1위를 차지했고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호텔 예약은 모바일이 대세였다. 


◆국내 검색량 전년비 62.3% ↑… 해외보다 2배 이상 높아

호텔스컴바인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3% 이상 증가했다. 해외 여행지 검색량 증가율 30.6%의 2배를 넘을 만큼 올해 국내여행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도시별로는 제주, 서울, 부산 순으로 최상위 여행지가 선정됐다. 또 속초와 전주가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했다. 이외에 통영(▲194%), 양양(▲183%), 용인(▲145%), 속초(▲117%), 정선(▲107%)은 검색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여행 관련 TV 예능프로그램 인기, 시즌별 여행주간과 임시공휴일 지정 등 정부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해외는 일본이 단연 1위… 근거리 여행지 인기


일본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로 꼽혔다. 올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사상 첫 700만명을 돌파했다. 도시별로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전통의 여행도시가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선 대만이나 홍콩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는 달리 일본 도시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온천으로 유명한 큐슈의 키타큐슈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389%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큐슈의 유후인(▲167%)과 벳푸(▲131%)도 큰 인기를 얻었다.

국가별로는 마카오(▲104%), 베트남(▲100%), 사이판(▲94%)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 비행시간 5시간 내에 있으며 따뜻한 기후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호텔이 많아 가족여행객에게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의 경우 정치적인 여파로 상하이, 베이징, 청도 등의 검색량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 호텔 예약은 '엄지족'이 대세… 모바일 예약 증가

모바일로 숙소를 예약하는 여행객의 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가했다. 여행객 2명 중 1명은 숙소를 PC(46%)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모바일(53%)로 예약했다. 특히 여행준비 기간이 비교적 짧은 국내여행의 경우 모바일 비중은 63%나 됐다. 

또 이색적인 경관과 시설을 갖춘 호텔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호텔 중에서는 공항과 인접하면서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새롭게 오픈한 호텔 리젠트 마린 더 블루가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 오션뷰를 자랑하는 속초의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 인천 영종도의 네스트 호텔 인천 등이 각각 6위와 10위로 상위권에 명함을 내밀었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이사는 "비교적 덜 알려진 국내 여행지가 미디어에서 매력적으로 소개되면서 국내여행이 강세였다"면서 "내년에는 대체공휴일 확대와 휴가촉진 정책 등에 힘입어 국내여행이 더욱 활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