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자료=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내년 1월5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개시하기로 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어떤 전략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양국 간 치열한 ‘수싸움’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이 꺼내들 주요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농축산물일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공정 무역' 사례로 언급할 정도로 미국으로선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하는 데 주력할 품목이란 추측이 많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회에 보고한 한미 FTA 개정협상 추진 계획에서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한 상품분야 중 자동차에 대한 시장 개방 요구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자동차·철강 등 공산품을 지렛대 삼아 농산물 시장개방을 확대하는 것이 미국의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철강의 경우 국내 산업경쟁력과 소비자 기호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수출 확대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미 FTA 개정은 '무역불균형' 불만이 컸던 미국의 요구가 발단이었던 만큼 자국의 무역 적자 구조를 타파할 시장의추가 개방 요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FTA 폐기"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문제를 개정 협상의 무기로 사용해 협상판을 뒤흔들 가능성도 있어 우리로서는 험로가 예상된다.

한편 다음달 5일 열릴 한미 FTA 개정 협상에 우리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미국 측에서는 마이클 비먼 USTR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