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주상하이총영사 내정자/사진=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정부가 출범 후 첫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에서 26명을 특임 공관장으로 발탁했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인사가 일부 발탁됐으며 여성 공관장 5명이 신규로 보임하면서 기존 2명이던 여성 공관장이 7명으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책사로 알려진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문 대통령의 외교자문그룹 '국민 아그레망'에 참여한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도 각각 특임공관장에 발탁됐다.

외교부는 재외 공관장 인사를 통해 예년의 두배 규모인 60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39명은 이 중 일부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윤제 전 서강대 교수, 이수훈 전 경남대 교수가 미국과 일본 대사에,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중국과 러시아 대사로 부임했다.

문재인후보 캠프에서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던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은 주상하이 총영사로 발탁됐다. 박 전 비서관이 국제정치를 비롯해 동북아 정세에 밝은 점이 발탁 이유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 전 비서관의 자리를 두고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두곳을 고민했으나 상하이로 최종 결정했다.


신봉길 교수는 주 인도대사, 기자 출신인 이백만 전 홍보수석비서관은 교황청대사에 임명됐다. 주 노르웨이 대사에는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외교부는 지난해 11월10일 60개 직위에 대한 공관장 인사 내정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약 10여명의 공관장은 여전히 내정 상태며, 이외의 공관장들은 대부분 당사국에 부임했다.


외교부는 탄핵 정국의 여파로 교체되지 못한 공관장 직위에 대한 인사를 이번에 시행함에 따라 공관장 인사 규모가 예년의 두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관장 후보군은 ▲신정부 국정철학 및 정책기조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확고한 실천의지 ▲고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지도력 ▲해당 지역·국가 언어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먼저 업무지역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를 포함한 26명을 특임공관장으로 발탁했다. 이는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非)외무고시 직원 6명도 공관장으로 발탁했고 업무 및 외국어 역량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과장급 직원을 소규모 험지 공관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본부 국장급 직위 역임자들을 주요 공관 등에 외교일선에 전진 배치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