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사진=KTB투자증권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권성문 회장의 지분을 매수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 측과 이 부회장 측은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논의를 벌인 끝에 권 회장의 보유주식 매각 세부조건을 이행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2일에 이어 3일에도 만나 주식거래 세부조건에 대해 조율했다. 이를 통해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이 요구한 조건에 합의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원안에 담긴 대부분의 내용대로 합의하게 됐다"며 "우선매수청구권 조건도 (이 부회장 측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협상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권 회장이 제시한 세부조건에도 합의했다. 세부내용은 등기임원외 권 회장측이 요구한 임직원에 대한 3년 고용보장, 매수 자금 출처 증빙, 매수자가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 위약금 지불, 잔여주식에 대한 매각 등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권 회장 측이 요구한 회장 비서실 임원 등 임직원 10여명에 대한 3년 고용 보장을 이행키로 했고, 매수에 따른 계약금 66억2248만원도 이날 납입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권 회장의 보유지분 전량을 매수해 지분율이 기존 14.00%에서 32.76%로 증가하며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권 회장은 지분율이 24.28%에서 5.52%로 낮아지며 향후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