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금융위원회에 낸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철회했다. KB증권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3일 금융위에 공문을 보내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앞서 업계에서는 KB증권이 지난 11월 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과거 현대증권 시절이던 2015년에 불법 자전거래를 이유로 1개월간의 영업정지 등 '기관경고' 조처가 내려져 단기금융업 인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신청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결론은 내놓지 않았다.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은 오는 10일 증선위 정례회의에 다시 안건으로 올라올 것으로 점쳐졌었다.


KB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등 시장 상황 때문에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단기금융업 인가나 IB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금융업 인가를 다시 신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