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사진=뉴시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다음달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면서 자유한국당이 통합 대열에서 이탈하는 의원들을 흡수하는 이른바 '이삭줍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남경필 지사가 복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머지 탈탕 의원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는 2월 신설합당 방식으로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하기로 전날 합의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가시화됨에 따라 일부 바른정당 인사의 한국당 합류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에 3일 남경필 지사 측 관계자는 "남 지사가 한국당으로 복당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며 "시기만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 외에도 바른정당의 김세연, 이학재 의원도 한국당 복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금 당원과 주민들의 여론을 듣는 중"이라며 "다음주 중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와 김세연·이학재 의원은 한국당 복귀와 관련해 긴밀히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한국당 유턴은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 중인 바른정당의 협상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도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홍준표 대표는 한국당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바른정당 인사들에 대한) 샛문은 열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당관련 패널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홍 대표가 제시한 패널티로는 남경필, 원희룡 지사의 복당 조건으로 지방선거 불출마를 제시한 것. 또 김의원의 복당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복당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