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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가상계좌 잔액이 가장 많은 금융회사는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가상통화 취급업자 관련 은행계좌 수와 예치금액’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12일 기준 6개 은행의 가상화폐 가상계좌 잔액는 2조6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322억원에 비해 64배 증가한 규모다.
농협은행 가상계좌 발급 계좌는 단 2개였지만 계좌 잔액이 7865억원, 총 잔액의 38%에 해당했다. 농협은행은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과 3~4위권인 코인원이 주로 거래했던 은행이다.
기업은행도 계좌 잔액이 4920억원(23.8%)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최근 급성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주거래 은행으로 가상화폐 거래자금이 몰렸다. 이어 국민은행 잔액 3879억원(18.77%), 신한은행 2909억원(14.07%), 우리은행 642억원(3.11%)으로 뒤를 이었다. 산업은행 잔액은 455억원(2.20%)에 그쳤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이 1조3240억원으로 시중은행(7430억원)보다 많았다.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주고 예금유치를 비롯해 수수료 수입을 벌고 있다. 최급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가 폭증한 점을 고려하면 은행의 수수료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가상화폐의 투기과열, 불법자금거래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은행들은 이에 편승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면서 “은행은 자체적인 보호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신규 거래가 중단됐다. 가상계좌 신규발급이 전면 금지되는 대신 실명확인 입출금 시스템이 오는 20일쯤 도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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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