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주식 처분과 맞물려 특허출원 실패 루머에 전날 줄줄이 미끄러졌던 신라젠 주가가 9일 글로벌 제약사 투자 소식에 다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신라젠 파트너사 리제네론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외신보도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펙사벡과 병용 투여하는 세미플리맙에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세미플리맙은 각종 암치료에 펙사벡과 병용 투여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로써 세미플리맙에 대한 투자 규모는 총 16억40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늘어난다. 이는 2015년 초기 계약 대비 10억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신라젠은 리제네론과 지난해 5월 신장암 치료제 공동임상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라젠이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을 병용하는 치료법을 연구 중이다.


한편 업계에서 제기됐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혈관 투여 암 치료법 관련 미국 특허 무효화 가능성에 대해 신라젠 측은 “유럽 특허 등록 자진 취하로 인한 동일 미국 특허 무효화 가능성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이날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최근 지분 매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1000억원대의 세금과 개인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면서 “'펙사벡'의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