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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얼라이언스 벤처스’(Alliance Ventures)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최대 10억달러 투자를 목표로 조성된 신규 벤처캐피탈 펀드다. 르노(40%), 닛산(40%), 미쓰비시 자동차(20%) 가 공동으로 펀드에 자본금을 납입하며 그 후 펀드는 투자 결정 및 실적 모니터링을 위한 별도의 투자 위원회를 갖춘다.
지난해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 2022’ 라는 중장기계획을 알렸다.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매년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업계에 최대규모 벤처캐피탈 펀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르노-닛산-미쓰비시는 회원사의 총 매출이 2022년 말이면 2400억달러에 달하며 연간 판매량은 1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펀드는 스타트업의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자동차업계의 창업가들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도 맺는다. 운용 첫해에는 스타트업 기업에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하며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차세대 자동차기술에 주력하는 첨단기술 창업주들과 혁신을 위한 공개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벤처스가 추진 중인 첫 번째 투자 프로젝트로 무(無) 코발트 성분의 고형배터리 자재 개발업체인 미국의 ‘아이오닉 매터리얼스’(Ionic Materials)가 선정됐다. 지분 인수와 함께 연구개발(R&D)분야의 협력을 위한 공동개발합의서를 이행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아이오닉 매터리얼스는 고형 폴리머 전해질 개발분야의 선두업체로 이 전해질을 통해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밀도가 높은 배터리의 성능과 가격을 모두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얼라이언스 벤처스는 얼라이언스 회원사가 앞으로 사용할 신규기술의 개발을 지원한다. 이는 ‘얼라이언스 2022’ 전략과 연계된다. 벤처캐피탈에 대한 2억달러의 초기 자본금 외에 얼라이언스 회원 업체들은 총 850억 유로 규모의 연간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이번 투자 정책은 자율주행차 관련기술에 집중하는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 중 가장 유망한 업체들을 영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라이언스 벤처스의 수장으로는 닛산 브라질의 CEO였던 프랑수아 도싸를 임명했다. 20년 이상 기업금융부문에서 일하고 6년 이상 얼라이언스와 함께하며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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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