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29일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행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희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자구안 동의에 반대하며 오는 24일 총파업 상경투쟁을 감행한다. 노조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감지되지만 노조 집행부는 투쟁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회사 채권단은 노조의 자구안 동의를 전제로 채무만기를 1년 연장키로 했지만 노조가 자구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금호타이어의 회생가능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4일 예정했던 총파업 투쟁을 강행한다. 부서별 상경 버스대절 및 예산집행도 처리된 상태다. 상경투쟁 비용은 금속노조 중앙과 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가 부담했다.

노조 집행부는 지난 22일 조합원 특보를 통해 조합원의 상경투쟁 참여를 독려했다. 다만 이 부분에서 노조 내부에서 총파업상경투쟁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내부에서는 같은날 진행되는 금속노조의 신년투쟁 선포식에 금호타이어 노조 조합원이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노조 집행부는 특보에서 “금속노조 중집회의에서 신년투쟁 선포식 일정을 우리 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24일로 결정했고 채권만기인 28일 이전에 채권단 압박투쟁을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금속노조 신년선포식은 구조조정 사업자들이 연대해 투쟁하기 위한 큰 판을 준비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단의 채권만기 1년연장 및 이자인하 발표 이후 총파업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는 특보에서 이에 대해 “채권단 실무위 내용은 노조의 내부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에 서울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같은날 오후 2시에 광화문에서 열리는 금속노조 신년투쟁 선포식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