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 롯데 계열사 사장단 회의 개최

롯데그룹이 3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2018 상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사장단, BU장, 롯데지주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각 계열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왔다.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진행됐으며 장소는 매년 그룹의 신규 사업장이 주로 선정됐다.

이 자리에선 정책본부 주관으로 그룹의 현안에 대한 설명과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리뷰, 새해의 경영목표 안내 등이 이뤄졌다.


◆사장단 회의, 롯데 VCM으로 변경

올해 롯데는 이 회의의 명칭을 ‘LOTTE VCM’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4월 새롭게 선포한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에 맞춰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롯데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단순히 행사의 명칭만 바꾼 게 아니라 기존에 단순 전달방식으로 진행되던 행사의 방식도 각 계열사들이 직접 주요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상호 소통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31일 국내외 사장단, BU장, 롯데지주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하는 ‘2018 상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을 주재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중앙연구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날 신 회장은 “2018년은 새로운 비전 실행의 원년”이라며 “비전에 담긴 ‘질적 성장’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가 아니라 사회적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기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기업가치를 더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그는 “명확한 비전을 통해 내부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는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여기 계신 대표들이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명확한 비전 갖고 적극 도전해야” 

신 회장은 비전의 구체화 방안으로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 ▲브랜드가치 제고를 꼽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신 회장의 강조한 대목이다. 그는 “기술 환경과 고객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롯데의 전 사업에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 주기 경제 위기설에 대한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특히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리스크에 대비하는 기업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최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를 예를 들며 “스포츠와 사업의 공통점은 불확실성”이라며 “안되는 이유에 대한 변명보다는 도전정신이 정현 선수를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뉴롯데의 첫해인 만큼 여러분 모두 명확한 비전을 갖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