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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업계의 화두는 초대형 IB(투자은행)였다. 초대형 IB의 기준이 되는 자기자본 규모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3분기) 기준 자기자본 순위는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 7조3324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NH투자증권(4조7930억원), 삼성증권(4조3410억원), 한국투자증권(4조2700억원), KB증권(4조232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초대형 IB에 진입할 포스트 대형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각각 3조2242억원, 3조2075억원으로 초대형 IB 기준인 4조원에 육박한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자기자본 1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불과 3년 만에 자기자본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자사의 강점인 대출과 구조화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 부동산금융 이외에도 ▲기업 재무구조 개선대출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모험자본 공급원을 보다 다양할 계획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자본이 늘어난 만큼 비즈니스 측면에서 건전성 규제(NCR) 여력도 증가했다”며 “올해도 바이오 등 신생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원신한’(하나의 신한)으로 불리는 신한금융그룹의 시너지 체계를 바탕으로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 등 핵심 비즈니스 체계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취득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와 인하우스 헤지펀드 운용업 진출 ▲복합 점포 업그레이드 지속 추진 ▲판교 알파돔시티 딜과 뉴욕 원월드와이드플라자 딜 수임 등 GIB 및 글로벌사업 부문의 성과 ▲해외 IB 및 상품소싱 모델 구현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IPO(기업공개) 대표 주관 ▲핀테크 제휴에 기반을 둔 비대면 채널 확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글로벌 상품전략 강화를 위해 ‘상품전략본부’를 신설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케일업’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상품전략본부는 상품 관련 사업모델과 글로벌·IB 등의 상품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상품공급 허브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사적으로는 신흥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배분 영업을 활성화하고 상품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아시아권 현지법인(베트남·인도네시아·홍콩)은 IB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고금리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기회를 찾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도 현지 IB딜 포착과 참여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칠 것”이라며 “GIB부문의 경우 전 영역 전문성 제고를 통한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문업무 경쟁력 및 글로벌 IB 추진 역량을 제고해 투자 유망기업 육성과 상장 관련 기업금융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대체투자영역 확대와 국내외 부동산금융도 강화해 올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설합본호(제526호·제52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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