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추이/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년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가 지난해 국제수지에 하락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4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2012년 3월 이후 5년10개월 연속이다. 이에 한은은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흑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총 8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상품수지 가운데 수출은 50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7.7% 늘어난 4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여행수지 악화로 적자 규모는 지난달  32억7000만달러에서 37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비스수지 가운데 건설수지 흑자는 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중동지역 발주가 줄어서다.

아울러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동월 2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871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16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70억5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 외국인의 직접투자 증가 폭은 모두 사상 최대치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55억4000만달러 늘었다. 세계 경기 회복 기대, 글로벌 주식 시장 호조 등에 따른 해외 주식투자, 기관투자가 중심의 해외 채권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176억9000만달러 늘었고 파생금융상품은 8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지난해 4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