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의 집행유예로 불확실성 한 가지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삼성전자의 경영누수와 장기전략 수립에 있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와 달리 삼성은 메모리 초호황과 OLED의 실적 개선으로 매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주가도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7년 1분기 9조9000억원, 2분기 14조1000억원, 3분기 14조5000억원, 4분기 15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8월 1심 선고를 전후로 한 시기에는 다시 경영 누수 우려 등으로 주가가 12% 이상 조정 받는 과정을 겪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환율 등 외부 변수가 불안해지고,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적극적 주주환원과 시장 친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대비 16% 가량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주가의 주된 결정 요인이 실적이라는 것이 재확인된 셈이다.


또한 현 상황은 세계 경제가 인플레와 금리 인상이라는 큰 리스크에 노출돼있고 삼성전자도 OLED 실적 악화라는 어두운 그림자에 둘러 싸여 있어 실적과 투자 심리의 급격한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 애널리스트는 “이 부회장의 구속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은 불확실성 한 가지를 제거할 수 있게 돼 2분기 이후로는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