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사진=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가 은행권의 채용 모범규준을 만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은행권의 채용비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합회 차원에서 공동기준과 절차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권 공동으로 채용절차를 공정하고 투명케 하는 채용 모범규준을 같이 만들 계획"이라며 "감독당국과 논의하고 고용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연성, 다양성, 자율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5개 은행 채용비리 의심사례를 적발했으며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은행들은 채용비리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는 등 갈등 상황을 빚고 있다.

김 회장은 "은행권 채용 비리에 관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은행들과 공동 TF팀을 발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채용 규정과 관련해 각 은행별 상황을 반영한 재량과 유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이 똑같이 신입행원을 채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재량권의 범위도 다를 수 있다"면서 "앞으로 각 은행은 채용원칙, 기준점을 만들고 투명한 인사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은행권 채용비리에 유감을 표했지만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은행권의 해외 진출에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인도네시아를 포함 총 12개국과 MOU를 맺고 있다. 올해는 필리핀, 베트남 등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 신흥국 대사, 국내 은행장들과 함께 포럼·간담회를 열어 협조체제 구축을 논의할 것"이라며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을 도와 국내 금융산업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성장 지원 ▲포용적 금융을 통한 서민 소비자 보호 강화 ▲은행권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 구축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신년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