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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일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업계에서는 투자 규모가 총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영위원회에서 해당 투자와 관련한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 반도체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미래 시황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골조 공사 투자를 검토 중인 사안으로, 생산 품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가 이재용 부회장 석방 이후 첫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 부회장의 부재속에서도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와 관련해서는 하만을 인수한 것 외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오너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배제되며 적재적소의 투자 판단이 지연된 것이다.
실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은 이달 초 ‘CES 2018’에서 “오너부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형 인수합병(M&A) 등 의사결정에 제약이 많다”며 “위기를 돌파하려면 새로운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도 어려움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대규모 투자와 기업 M&A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여론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규모 사회환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적인 측면의 투자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확대 등 정부의 핵심정책에 적극 기조를 맞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활동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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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