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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특별편입은 독재이며 대학의 정체성과 존립을 해치고 있다. 대학 측의 독단적 행동은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라고 생각한다.”(단국대 천안캠퍼스 학생)
최근 서남대와 대구외대 등 재정악화로 폐교되는 사립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2차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편입학 대상 대학교 학생들의 불만이 대학 측으로 향하고 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서남대 특별편입 모집공고를 올린 이후 학생들의 반발이 더욱 커졌다. 단국대 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남대 특별편입학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특별편입학에 대해 ‘입시 결과 차이’, ‘학교 측의 일방적 통보’, ‘포화상태인 기숙사 이용’ 등을 내세우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단국대 측의 공고에 따르면 간호학과, 치위생학과, 운동처방재활학과 등 14개 학과에서 총 203명을 서남대 특별편입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편입학 합격자 발표일이 지난달 28일인 것으로 미뤄볼 때 이미 편입절차는 끝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단국대 천안캠퍼스 치위생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A씨는 “이미 열악한 수업환경이 더 심해질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는 “서남대 학생들을 특별편입시켜 얻는 정부지원금이나 등록금 수익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교수추가채용이나 실습실 확충을 하지 않는다면 기존 학생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치위생학과 관계자는 교수 추가채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이 불만을 드러낸 정부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는 <머니S>가 교육부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편입학 대상 대학에게 교육부에서 지원금을 지급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대학교에서 편입해 단국대에 왔다는 B씨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남대 학생들이 기본적인 시험조차 치르지 않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명백한 역차별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물론 서남대 학생들도 피해자 중 한명이니 최대한 이해해보려 했지만 학교 측이 강의실이나 교수진 수가 해결 안된 상태에서 통보 식으로 학생 인원수를 늘리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단국대에 오기 전 다녔던 대학은 전문대학임에도 이렇게 배려없는 학사운영은 하지 않았다”며 학교 측의 결정을 날세워 비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남대 학생들의 특별편입은 필기시험 없이 면접, 학점 등 대학별 자체 심사기준에 의해 선발한다. 반면 일반편입은 대부분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역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특별편입만큼 학생수가 증가하면 분반 인원수나 교수 1인당 학생수 같은 부분에서 기존 학생들의 학습권은 침해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관계자는 <머니S>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반 인원수나 강의 수 확충계획과 관련, 학교 측에서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학생들은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의 안일한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학생은 “문제가 터지면 형식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 외에 결과적으로 나아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해결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총학생회의 대처를 아쉬워했다.
이에 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학교 당국은 2월9일까지 자료와 함께 2차 공청회에 대한 확답을 줄 것을 약속했다”며 “이 전의 공청회와는 달리 학교 당국의 일방적인 설명회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단국대뿐 아니라 편입학 대상학교인 상명대, 원광대 학생들도 공청회를 열거나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편입학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다.
물론 특별편입학 문제를 학교 측과 학생 측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해결한 곳도 있다. 전북대 의대의 경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특별편입학과 관련 학교 측의 일방적 결정에 반발해 집회를 열고 의과대학장을 고소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후 갈등이 커지자 전북대 의대 총동창회까지 나서면서 대화와 소통을 유도, 의견조율을 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협의 끝에 학교 측은 성적처리 방법 문제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장학금 확충 등을 약속했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양쪽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전북대처럼 합의점을 찾아 해결한 대학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교는 학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학교가 서남대 특별편입학 절차를 끝낸 상태다.
만약 학교 측이 재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편입을 강행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편입을 반대하던 대학교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학교가 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대학당국이 새겨들어야 할 외침이지 않을까.
전북대처럼 합의점을 찾아 해결한 대학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교는 학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대학교가 서남대 특별편입학 절차를 끝낸 상태다.
만약 학교 측이 재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편입을 강행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편입을 반대하던 대학교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학교가 학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대학당국이 새겨들어야 할 외침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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