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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중심으로 해외의 '펜타닐 좀비'를 연상시키며 충격을 준 수원 펜타닐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30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목격자는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몸을 가누지 못하는 A씨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했다. 이 영상은 미국 등 해외의 이른바 '펜타닐 좀비'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내며 "오늘 자 수원 펜타닐" 등의 제목으로 확산됐다.
목격자는 "동네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남의 일이 아닌 거 같아 소름이 돋는다"고 전해, 국내 마약 범죄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불안감이 고조됐다.
경찰은 영상을 확인한 뒤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였다. 수사 과정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 영상 속 남성과 비슷한 인상착의로 돌아다니던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정상적인 상태였으며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마약 중독 환자는 2020년 557명에서 지난해 828명으로 48.7% 증가했다. 지난해 마약 중독 환자는 20대가 275명, 30대가 223명으로 청년층 비중이 60.1%였다. 특히 20대 환자는 2020년만 해도 115명이었으나 지난해 27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경찰이 최근 6개월간 실시한 마약류 단속 결과에서도 청년층 비중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4년간 검거된 마약류 사범도 10~30대 비중이 60%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10대는 지난해 기준 470명으로 3.5%를 차지했다.
2030 마약 중독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비대면으로 마약을 접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대면 중심이던 마약 거래가 이제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SNS와 가상자산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 유통이 젊은 층의 마약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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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