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왼쪽)과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이 8일 노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해고자 복직에 전격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오영석 신임 코레일 사장이 노조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해 노사간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오영석 코레일 사장이 취임한 후 이틀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행보다.

철도노조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8일 노사 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철도발전위원회 구성 ▲안전대책 및 근무여건 개선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 ▲해고 조합원 복직 등에 합의했다.


철도노조는 "노사는 그간의 파업 등으로 발생한 해고자에 대해 조속한 복직조치를 시행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특히 노사 갈등을 불러온 각종 현안과 과제도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히 해결하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조만간 실무회의를 꾸려 해고자 복직에 대한 후속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철도발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재도약을 위한 혁신, 근무여건 개선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날 해고자 복직합의는 오영식 사장이 지난 6일 취임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 본사 앞 해고자 농성천막을 방문, 노조와의 대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강철 위원장은 "복직 합의가 길게는 14년 해고의 세월을 모두 보상해 줄 수는 없지만 그동안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지난 노력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오늘의 복직합의로 증명됐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