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 수준의 한파에 농산물이 8.7%나 올라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2.5% 상승했다. 사진은 대형마트 채소코너/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오랜 한파로 농산물값이 크게 올랐고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서비스 물가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2010=100)으로 전월(103.09)대비 0.4% 상승했다. 지난해 9월 0.7%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1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건 농림수산품이다. 사상 최강 수준의 한파에 농산물이 8.7%나 올라 농림수산품이 2.5% 상승했다. 특히 피망(151.1%), 풋고추(89.3%), 파프리카(59.5%) 오이(4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농산품은 한 달 전인 12월에도 출하량 감소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반면 축산물은 4.2% 하락했다. 달걀(-12.1%), 돼지고기(-5.7%), 닭고기(-4.3%) 등의 가격이 내렸다. 수산물도 0.8% 떨어졌다.

서비스물가는 0.4% 오르며 생산자물가 상승세에 한 몫 했다. 특히 사업서비스는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반영돼 1.1%의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엔지니어링(3.7%), 인력공급(2.5%), 건축설계(2.4%), 건축물청소(1.6%) 등 인건비 비중이 높은 품목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도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4%), 화학제품(0.7%) 등의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주요품목 중에선 코크스(7.6%), 등유(4.7%)와 부타디엔(8.9%), 프로필렌(3.6%) 등이 올랐다.
 
한편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