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 투자에 대한 인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P2P(개인대 개인)대출상품 투자가 그것이다. 주식시장의 활황과 가상화폐 열풍으로 공격적인 재테크가 주목받지만 변동성이 큰 탓에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10%가량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P2P대출상품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한다면 저축은행 예·적금에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말 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 금리가 1~2% 초반대에 머무르는 반면 저축은행은 2% 중후반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P2P 소액 분산투자 시 ‘10%대 수익률·절세효과’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의 대출상품 투자액은 전월대비 7.38% 증가한 1조9366억원이다. 1년 전(5275억원)보다 276%, 2016년 7월(1904억원)대비 917%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 회원사수가 늘고 있어 과거와 단순 비교하는 게 무리일 수 있지만 개별 회원사의 투자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최근 P2P투자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중위험으로 1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P2P대출 투자업체 어니스트펀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이 회사의 평균 수익률은 11.23%다. 5억원 투자 시 세전 연 5615만원, 월 467만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5329만원, 월세 평균은 56만6000원인데 5억원으로 환산하면 111만8000원의 월 수익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며 “P2P투자가 부동산 투자대비 4배가량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수익에 대한 세율도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 P2P투자 수익에 대해선 27.5%의 세금이 부과된다. 1000만원을 투자하고 1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이 가운데 27만5000원이 세금으로 빠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소액 분산투자를 하면 절세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세법에 따라 원단위가 절사되면서다. 이를테면 5000원을 투자해 500원의 수익(수익률 10%)을 거뒀다면 137.5원(500원의 27.5%)이 아닌 137원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반면 채권에 대한 투자액이 클수록 절세되는 금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인신용P2P대출 상품 전문회사인 렌딧이 투자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만원을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때 실효세율은 23.5%였다. 101~200개에 분산투자 시엔 19.1%, 201~300개에 투자 시엔 15.6%로 줄어들었다.
P2P업계 관계자는 “소액 분산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추고 절세효과도 누리기 위한 P2P투자의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저축은행, 안정적인 목돈 마련에 제격
투자가 아닌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목돈 마련이 목표라면 저축은행 예·적금에 주목할 만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이자수익에 대해 5000만원까지 보장되면서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점이 저축은행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저축은행 예금액은 50조203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초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저축은행으로 예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오르며 시중금리 인상기로 접어들었지만 저축은행 예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대부분 1%대에 머물고 있어서다.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금리는 21일 단리 기준 연 1.6~3.1%지만 시중은행은 0.9~2.2%에 그쳤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모바일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 ‘SB톡톡’을 활용하면 전국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예·적금 상품을 지점 방문 없이 만들 수 있다. 금리나 거리, 시도별 순에 따라 상품 비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