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했다. 사진은 가전제품 매장 세탁기. /사진=뉴시스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통상압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에 따른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째 하락세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웃돌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가 하락한 배경에는 미국발 악재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대 성장에 힘입어 올초부터 성장세를 이어가던 우리 경제는 한국GM의 철수를 비롯해 미국의 통상압박이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것 역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자료=한국은행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악화됐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의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도 89로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도 108로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로 주가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가계저축(91)과 가계저축전망(96) CSI는 모두 제자리걸음을 했다. 임금수준전망CSI도 12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져 다소 어두워진 데 반해 주택가격전망은CSI는 11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갔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