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한국은행이 2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 금리를 정한다. 이번 금통위 본회의는 다음달 말일까지 임기를 완수해야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금융시장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연 1.50%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는데 또다시 올릴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13일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경기 상황상 글로벌 금리 기조와 동조하기에는 국내 경기회복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압력이 강화되면서 국내 수출 산업은 점차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아울러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고용 불안 이슈도 국내 경제 성장세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따라서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자칫 경제의 회복기를 꾀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충수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지만 시장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 연준이 당장 오는 3월 금리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통상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채권과 일반적으로 동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미국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부각되면서 내달 시장 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36%로 전월 대비 18.2%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금리인상 속도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서 ‘소수의견’ 출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통상적으로 소수의견은 통화정책 변경 기조에 대한 시그널을 준다.
금통위는 2016년 4월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뒤 같은 해 6월 금리를 최저수준인 1.25%로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10월에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뒤 마지막 금통위에서 금리를 현행 수준인 1.50%로 올렸다. 이외엔 대부분 만장일치 행렬을 이어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