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왼쪽), 김무성 의원./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건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회동 의제를 안보에 집중하고 초청대상을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로 한정하면 회동에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2일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각 당 지도부와 내주 청와대 초청 회동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회동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과와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오는 6월 개헌 국민투표에 대한 국회 합의를 부탁할 전망이다.


회동에 부정적이었던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한 정무수석에게 조건부 참석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말한 두가지 조건에 따르면 원내교섭단체 의석수에 못 미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지도부는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다.

하지만 청와대가 홍 대표의 조건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청와대가 각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초청하려는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만 참석하게 하라는 홍 대표의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대표를) 설득하겠지만 오지 않겠다고 하면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수차례 여야 대표 초청 회동을 추진했으나 5당 대표가 전부 참석한 적은 없다. 지난해 7월, 9월에 열린 여야 대표회동은 홍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