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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을 맞아 여성·시민사회 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를 열었다.
매년 3월8일인 세계 여성의 날은 1975년 유엔(UN)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1985년부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매년 열린다.
특히 올해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한국 사회 전반을 강타하면서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성폭력 근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 등 13개 단체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3시 STOP 조기 퇴근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에는 약 2000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조기 퇴근 시위는 성별 임금격차에 반발하는 의미를 가진다.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100대 64로 한국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이 받는 임금은 64만원에 그친다.
이날 집회공동기획단은 “성별 임금격차를 하루 노동시간인 8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여성들은 오후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며 조기 퇴근 시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의 생존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수많은 성희롱, 그리고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남성중심적 조직문화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기업의 조치는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돌봄영역의 사회서비스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현실은 암담하다"며 "국가는 사회서비스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제대로 된 임금을 책정하라"고 요구했다.
13개 단체는 본 행사가 끝난 뒤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행진했다.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 근절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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