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퇴진을 외치며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국민들의 촛불집회 모습. /사진=뉴스1 DB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지 1년째인 10일 여야는 상반된 논평을 내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천지가 개벽했다는 평가 속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며 “이 모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를 잘 치러 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국민 기본권을 신장하고 자치분권, 복지, 경제정의 등의 가치를 헌법에 온전히 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의 개헌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자유한국당은 제발 박 전 대통령이 왜 파면까지 갔는지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개헌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전향적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년 전보다 오히려 우리 모습이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째인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현실은 1년 전보다 더 엄혹하고 국민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졌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많은 고통 속에 이뤄진 탄핵 이후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이 탄핵 전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의문”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 진영의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을 바꾼 국민들의 냉정한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처럼 떠들었음에도 실제 대한민국의 현실은 1년 전보다 더 엄혹하고 국민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통합의 길을 역행하며 국정운영에 한계를 보여주는 현 정부의 실정에 제1야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유한국당은 지난날 탄핵의 의미를 되새기며 탄핵 전보다 깊어진 국민 갈등을 치유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