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역대 최고치로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규제가 거세지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이용이 증가하는 ‘풍선효과’가 심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의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폭 3조원보다 약 2조원 많은 수치며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기존 최고기록은 2015년과 2016년 1~2월 가계대출은 5조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서울지역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해져 낮아진 대출 한도에도 규모 자체는 늘었다. 지난해 2월에는 5000호 규모가 서울에서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만1000호가 거래됐다.

특히 가계부채 중에서도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2월 기타대출은 2조1000억원 늘어 역대 최고 증가폭을 찍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은 1~2월 마이너스 증가가 보통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늘었다"며 "규제 탓에 주택담보대출이 까다로워지자 신용대출 등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4조8000억원이 늘어 지난 1월(3조6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 등 정부 정책 영향에다 연초 은행들의 대출 확대 정책 영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