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이미지. /사진=BAT코리아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16일 흡연자들이 자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로 전환할 경우 담배 연기에 의한 생물학적 손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BAT에 따르면 글로는 태우는 것이 아니라 가열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히팅 디바이스로 글로의 증기에 포함된 일부 유해성분(세계보건기구의 9가지 우선감소 대상)은 일반담배의 연기에 비해 약 90~95% 적다.


BAT는 앞선 연구에서 글로 증기가 세포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이 일반담배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글로로 전환했을 때 손상된 세포의 회복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BAT 연구개발(R&D)부문 제임스 머피 박사는 “글로는 새로 등장한 제품이기 때문에 글로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과학적 연구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선 기도 세포를 4주에 걸쳐 일반담배 연기나 증기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켰다. 첫 2주 동안은 폐조직을 일주일에 세번씩 각 15분 동안 담배연기에 노출시켰다.

이후 2주간은 일반담배 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글로 증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공기에만 노출된 집단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4주 동안 공기에만 노출된 기도의 세포조직과 비교했다.

‘글로’로 전환했을 때 세포조직에서 사이토카인 분비가 담배 연기에 노출 전 수준으로 낮아진 것을 도식화한 표. /표=BAT
실험 결과 2주 동안 일반담배 연기에 반복적으로 세포조직을 노출시킨 후 글로로 전환했을 때 연기가 인체에 미친 영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었다. 예컨대 4주 동안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폐 세포조직에 비해 염증으로 인해 생성되는 분자의 양이 현저히 줄었다.

BAT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가 일반담배를 사용할 때보다 잠재적으로 유해성을 감소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독성학회 연간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머피 박사는 “우리는 BAT의 차세대 제품군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모든 시험 결과들이 모여 큰 그림을 그리고 글로가 일반담배에 비해 잠재적 위해성을 줄인다는 점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는 지난 6년간 차세대 제품군의 선도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25억달러(약 2조68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차세대 제품군은 현재 전세계 17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50억파운드(약 7조4600억원) 이상의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