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헐스트 보잉 마켓 분석 및 세일즈 지원 총괄 /사진=보잉 제공

“아시아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5%로 모든 제품군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16일 대런 헐스트 보잉 마켓분석·세일즈지원 총괄 디렉터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언급했다. 그동안 한국은 LCC(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단일통로기종이 큰 성장을 이뤘고 광폭동체 기종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한국은 출·도착 외에도 환승수요가 많아 앞으로 항공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입지도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 LCC는 보잉사의 소형기종인 B737-800을 주력 항공기로 운영 중이다. 이에 헐스트 디렉터는 “그동안 한국의 LCC가 B737기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는 많은 LCC가 B787을 구입해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이 같은 전망은 중소형기를 활용한 LCC들이 단거리노선 위주로 취항한 데서 기인한다. 기존노선에는 B737기종을 계속 투입해야 하는 만큼 B737기종의 신형으로의 교체수요가 예상되며 나아가 포화상태에 달한 기존 단거리노선 외에 신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선에 투입 가능한 B787기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16일 보잉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차세대 항공기를 소개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이와 함께 그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주력기종이 될 항공기 3종을 언급했다. 특히 연료효율을 높임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늘어난 비행거리로 새로운 노선의 창출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B737시리즈의 최신형인 B737맥스(MAX)는 구형과 비교해 14% 연료효율이 좋아 1000km쯤 비행거리가 늘어난다. 아울러 매년 367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길이에 따라 7, 9, 10으로 구분되며 현재 93개 항공사로부터 4307대(누적)를 주문받았다.

또 차세대 중형기로는 B787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71개 항공사가 1319대를 주문했고 현재 644대를 납품 완료했다. 경쟁모델인 에어버스 A350은 859대를 기록했다.


헐스트 디렉터는 “B787은 A350보다 기내여압, 습도, 창문크기 면에서 낫다”면서 “이런 강점은 재주문 수량이 입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대형기종 B777의 최신형인 B777x는 2020년부터 취항을 시작한다. 더욱 커진 최첨단 복합소재 날개와 큰 사이즈의 엔진으로 동급기종 대비 좌석당 효율성이 20% 개선됐다. 보잉에 따르면 A350-1000과 비교해 승객 및 화물을 18톤가량 더 실을 수 있고 비행거리도 3000km쯤 더 늘어난다. 게다가 좌석당 12% 효율이 높고 B787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