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권을 포함한 모든 법적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후 노조의 파업 등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중국에는 노조와 유사한 ‘공회’가 있다”며 “한국 노조도 법에 따라 파업한다면 이같은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앞서 불거진 금호타이어 파업권 침해 논란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간 경영에 중대 악영향을 미치는 파업이 있을 경우 매각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을 합의했다.

이와 관련 산은은 “노조의 파업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건 투자유치에 반대하는 노조 파업이 있는 경우 투자자는 계약을 해제할 권리가 있다”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차이 회장이 “노조의 파업권을 보장한다”고 확언함으로써 더블스타와 채권단의 파업권 침해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회사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차이 회장은 “경영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언제 어디든 소통을 희망을 한다”며 “노조를 칭다오에 초청해 더블스타의 첨단 공장을 견학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그의 이번 방한에서 노조와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노조 측이 만남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 차이 회장은 지난 21일 저녁 노조에 만남을 요청했으나 노조는 뜸을 들이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더블스타에 재무자료 등을 요청했다”며 “자료를 검토한 뒤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