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대한항공 창립 49주년 행사에서 기념사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3일 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지주회사 회장으로 진에어의 안전운항과 높은 영업이익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맡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 56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상장한 회사의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사내이사를 맡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조 회장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비롯해 대한항공·한진·정석기업 등 4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 2곳에서도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이 2016년 등기이사 직을 내려놓은 뒤 진에어 사내이사에는 오너 일가가 부재했던 상황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도 지난해 대한항공을 제외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조 회장은 사내이사로서 전문 경영인을 지원하며 진에어의 성장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진에어는 우리나라 LCC 중 1~2등이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1등이 목표”라며 “그 부분은 전문 경영인들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주총에서 조원태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과 이사회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을 부의했고 원활히 통과했다.

진에어도 이날 주총을 열고 조 회장 사내이사 선임건과 함께 보통주 1주당 250원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이사의 보수 총액 한도액을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