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이 고농도 미세먼지로 차량 2부제 및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26일 서울 광화문 부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26일 미세먼지가 2015년 이후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제주 등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81~150㎍/㎥)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더 큰 문제는 심혈관질환을 일으켜 사망률을 높인다는데 있다.

나승운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지난 25일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체내 들어와 폐염증을 유발하고 혈액점성을 높인다"면서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심질환과 심부전 발병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한다"고 경고했다.


또 초미세먼지는 협심증이나 뇌졸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뇨나 비만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고령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인체에 치명적이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이하인 미세먼지를 말한다. 크기가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 점막이 거르지 못해 폐포에 침착된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기예보 확인 등을 통한 예방이 최선책이다.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일 경우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밖으로 나가야 할 때는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여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 받은 KF80등급 이상의 황사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KF80이란 미세먼지를 80퍼센트 이상 막아줄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