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6억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하자보수 관련 국제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7.80% 내린 13만6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카타르의 바르잔 해상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인 바르잔가스컴퍼니가 국제상업회의소(ICC)에 26억달러 이상의 하자보수 청구를 위한 중재를 신청했다는 통지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011년 1월 바르잔 해상에 천연가스 채굴을 위한 해양 시설물인 플랫폼 톱사이드, 거주구 및 파이프라인 등을 제작, 설치하는 총 8억6000억원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해 2015년 4월 완공했다. 바르잔가스컴퍼니는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륨의 자회사다.


현대중공업은 "하자의 근본 원인은 발주처가 지정한 파이프의 재질이 운영환경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라며 "일부 구간의 하자를 이유로 전체 구간의 전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계약서상 근거가 없으며 발주처가 청구한 하자보수금은 전체 프로젝트 계약가의 3배를 초과하는 무리한 청구"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하자보수금 청구와 관련해 지난해 말 기준 2204억원의 하자보수충당금을 설정해놓은 상태다.